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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를린 여행> Benedict, 필름 구매, 19grams 본문
베를린에서의 둘째 날. 오늘은 점심에 차차네 집에 가기로 했다. 쾰른에 살다가 베를린으로 이사 온 차차. 덕분에 베를린에 지인이 두 명이나 있다구요! 너무 행복하다.
호텔 1층에 있는 Benedict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멀리 가기 귀찮았어... 진짜 아침부터 웨이팅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혼자온 손님은 대부분 바 자리에 앉히는 듯싶었다. 그래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음. 어제 리셉션에서 받은 바우처로 커피 시키고 메뉴를 한참 둘러보다 시킨 건 바로...
시켜놓고 약간 후회했던 팬케익. 화이트 초콜릿 어쩌구 저쩌구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시켰는데 나오고 나서 보니 비주얼이 아침으로 먹기에 좀 (많이) 헤비 해 보였기 때문... 하지만 한입 먹어보고 감탄했다. 최근에 먹은 팬케익 중에 정말 손꼽히게 맛있었다. 세상에나 ㅠㅠㅠㅠ 초콜릿 안 들어간 걸로 시킬걸 ㅠㅠㅠㅠ 아니야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됐어....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너무 불렀다. 차차네 집 가서 점심 먹어야 되는데 큰일.
그냥 괜히 한번 찍어본 베네딕트. 브렉퍼스트 치고 약간 가격대가 있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먹어볼 만 한 것 같다. 추천추천.
독일에 온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제일 첫 번째는 생일맞이였고, 두 번째는 친구 만나기, 세 번째는 바로바로 이 필름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요즘 한국에 필름 가격 정말 말잇못에... 그나마도 재고 없어서 인당 1-2개밖에 못 사서 나도 자주 가던 사진관에서 2개 달랑 사 오고, 면세점에서 3개 (더 살 수 있었지만 다른 면세품 너무 많이 사서 찔려서 3개만 삼...) 사 온 게 다였다. 근데 어디서 들어보니 독일에 필름을 많이 판다고? 가격이 한국보다 싸다고?! 그럼 안 살 이유가 없쟈나요. 그래서 필름스캔 해주는 곳도 찾아보고 필름 파는 곳들도 검색해봤는데 세상에 데엠이나 로스만에도 판다고요?! 놀라웠다. 그래서 체크포인트 찰리 근처에서 우연히 버스에서 내렸는데 로스만이 보여서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사진 코너에 저렇게 뙇! 위치해 있었다. 3개 묶음인데 19.99라니... 바로 2개 집어서 사 왔다.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정말. 다음에 가면 또 사 와야지.
내린 김에 체크포인트 찰리도 한번 들려봤다. 하도 많이 왔더니 딱히 감흥도 없...어.....()
베를린에 왔으면 커피를 마셔야죠. 근처에 있던 Mindspace x 19 grams 라는 곳을 가서 플랫화이트를 한 잔 마셨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는데 직원이 엄청 엄청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19 grams는 베를린에 몇 군데 있는 체인 같은 느낌이었는데 커피맛이 꽤 괜찮았다.
차차네 집에 갈 시간이 다가와서 나는 또 빈손으로 갈 수 없기에 잠시 카데베에 들렸다. 그냥 뭐 사러 가기엔 카데베가 딱인 듯 싶다. 선물 고르는 일은 나름 즐거운 일인 것 같다. 그 사람이 뭘 좋아했지, 뭘 좋아할까 생각하게 되고 이걸 받았을 때 좋아할까?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선물할 일이 많으면 선물 고르는 일도 피곤하겠지만 나는 뭐 딱히 선물할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ㅋㅋㅋ 가끔 이렇게 돈 쓸 때 즐겁다. 돈 쓰는 일은 늘 즐겁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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