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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를린 여행> 친구 집 방문, 포츠다머 플라츠, akemi 본문

Europe/Germany

#3. <베를린 여행> 친구 집 방문, 포츠다머 플라츠, akemi

L I S A 2023. 1. 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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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베에서 약소한 선물을 사들고 차차네 집으로 가던 길. 쿠담에서 S반 타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처음 가보는 동네였는데 엄청 조용하고 좋았다.

 

 

 

역으로 마중나와준 마일로와 차차!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가웠던 내 친구. 다시 유럽으로 컴백해서 볼 수 있어서 더 감격적이었다 ㅠㅠ 그리고 맨날 사진으로만 봤던 마일로도 드디어 실물 영접했다. 시바 치고 넘 순딩이ㅋㅋㅋ 근데 나 보자마자 좋아서 난리나가지고 내 패딩이 마일로 발자국으로 가득했다고한다...ㅎ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한식은 넘 좋쟈나. 왜냐면 스웨덴에서는 한식 잘 안해먹그든여... 재료 구하기 힘들고 귀차나서...... 오기전엔 배불렀는데 또 음식 보니까 배가 고파져서 맛있게 다 먹었다고한다...ㅋㅋ

 

 

 

찍은 사진이 마일로밖에 없.... ㅋㅋㅋㅋㅋㅋ 나도 반려견 반려묘 키우고 싶지만 일단 스웨덴에 다시 온지 얼마 안됐고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터라 나중으로 기약. 우린 또 해가 중천일때 만나서 해가 질 때까지 수다를 떨었고 퇴근해서 집에 온 팀까지 만나고 집에갔다 ㅋㅋㅋ 우리가 벌써 15년지기라니 아니 이제 해 바껴서 16년인가. 이렇게 늙었다는게(?) 너무 놀랍고 슬프고 ㅋㅋㅋ 웃기고 ㅋㅋㅋㅋ 그래도 언제 만나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베를린 자주 놀러갈게 이제 자주 만나자고!

 

 

 

팀도 퇴근해서 집에왔는데 내가 너무 늦게까지 있는건 민폐일 것 같아서 얼추 대화를 마무리 하고 차차네 집에서 나왔다. 역까지 바래다줘서 고마워 ㅋㅋ 그리고 나는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 좀 아쉬워서 포츠다머플라츠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휙 둘러봤다. 쿠담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그래도 있을건 다 있고(?!) 사람도 많았다.

 

 

 

안보고 가면 허전한 브란덴부르크문도 한번 가주고...

 

 

 

걷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뭘 먹을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에이시안 레스토랑인 akemi에 갔다. 거리가 좀 멀었지만 그냥 감. 왠지 가야할 것 같았음 ㅋㅋㅋ 고기 먹고싶어서 시켰는데 위에 고수가 올라갔을 줄이야.... 흡... 그래도 맛은 있었다. 나중에 계산하고 나와서 생각났는데 아무생각없이 팁을 안주고 나옴. 하씨.. 독일은 왜 팁을 내야하는거냐구ㅠㅠ 직원 엄청 친절했는데 괜히 미안해졌다.

 

 

 

밥먹고 나오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다. 매우 추웠고... 트램이 안와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기분은 그저 좋기만 했다. 내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니 하는 감격스러운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비현실적인 이 상황이 얼떨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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