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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를린 여행, 6 Feb - 9 Feb> Shiso burger, Selina Mitte, Moim 본문
#3. <베를린 여행, 6 Feb - 9 Feb> Shiso burger, Selina Mitte, Moim
L I S A 2023. 5. 10. 05:01
먼데 가기는 귀찮고 해서 가까운 데로 찾아보니 예전에 갔었던 시소버거가 마침 근처에 있었다. 같은 장소는 아니고 새로 생긴 곳이었다. 내 기억에 처음 갔던 곳은 위치가 더반 근처였나.. 그랬으니까. 맛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서 여기로 결정. 새우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를 시켰다. 지난번과 비교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옛날에 간 터라 맛 비교 불가능이었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감튀가 양이 생각보다 더 많아서 남기기까지 했다.
밥 먹었으면 모다? 후식을 먹어줘야져. 마침 근처에 brammibal's donuts이 있어서 들러봤다. 배부르니까 도넛은 하나만. 하나만 사도 상자에 포장해 준다. 분홍분홍한 인테리어와 테이크어웨이 박스 넘 귀엽자나. 화이트초콜릿 라즈베리 도넛을 사봤는데 달고.. 달고.. 맛있었다. 커피랑 같이 먹었어야 했는데.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지나간 작지만 예쁜 문구들을 잔뜩 파는 Luiban. 빨리 숙소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서;; 구경은 제꼈다.
노랑노랑한 외관이 인상적인 영화관 Babylon.
체크인 시간에 맞춰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고 1층의 방을 배정받아 왔는데 트윈베드가 있어서 음.. 내가 트윈베드룸을 예약했었나 싶어서 다시 리셉션으로 내려가서 혹시 내가 트윈베드룸으로 예약했니? 물어보고 혹시 더블베드룸이 있으면 바꿔줄 수 있냐고 요청했더니 다행히도 바꿔줬다. 휴
바꿔준 방은 5층에 위치해있었는데 같은 방향인데 더 높은 층으로 올라와서 그런지 뷰가 확실히 더 좋은 느낌이었다. 새벽부터 뱅기타고 오전 내내 걸어 다녔더니 지쳐가지고 날씨가 좋아졌지만 밖에 나갈 힘이 없어서^^ 낮잠을 잤다. 그리고 개운한 정신으로 민서를 만나러 갔다.
구 Hanok 현 Moim
새해에 나혼산에서 전현무가 순대국 먹방한 게 뇌리에 깊이 박혀서 베를린에 가면 순댓국 파니까 꼭 순댓국 먹으러 가야지! 해서 (아마도 유일하게?) 순댓국을 파는 모임에 갔다. 근데 민서도 공부하느라 정신없었고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예약을 안 하고 그냥 간 것... 들어가서 자리 있냐고 물어보니 부킹 꽉 찼다고^^..... 그래도 기다리면 안 되냐고 했더니 그러라고 해서 거의 40분? 50분쯤 기다리고 겨우 자리 나서 앉았다. 음식 나오고 순댓국 보고 흥분해서 사진이 너무 흔들렸는데 그것도 몰랐음^^... 민서가 자기가 찍은 사진은 안 흔들렸다고 보내줌ㅋㅋㅋㅋㅋ 여튼 맛있게 먹었다 정말. 민서도 한 달 만에 만났지만!! 넘 반가웠고요?
밥 다 먹고 돌아가는길에 마트에 들러서 마트 구경하다가 스웨덴에 가져갈 군것질거리들-하누타, 리터스포트, 포켓커피를 바리바리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스웨덴에서는 군것질을 잘 안 한다. 왜냐면 과자코너가 진짜 너무 작고 노맛 과자들밖에 안 팔기 때무네여^^ 하지만 독일은 음식은 맛이 없지만 군것질거리들은 존맛이라 눈이 돌아서 진짜 잔뜩 사들고 돌아가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
닫혀있던 어느 가게 앞, 그림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이틀같은 하루를 아주 길게 보낸 하루였다. 오랜만에 피곤해서 일찍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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