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4. <포르투 여행, 27 Mar - 30 Mar> 아침으로 Nicolau Porto, 그리고 도오루강에서 자전거 타기 본문

Europe/Portugal

#4. <포르투 여행, 27 Mar - 30 Mar> 아침으로 Nicolau Porto, 그리고 도오루강에서 자전거 타기

L I S A 2023. 9. 16. 23:41
반응형

Nicolau Porto

포르투에서의 실질적인 둘째 날. 아침 먹으러 가봐야지 다짐했던 Nicolau Porto를 결국 가서 아침을 먹었다. 숙소 바로 근처라 방 카드키랑 핸드폰만 들고 나왔다. 자리도 넓고 스태프들도 친절했고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포르투도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유로 쓰는 나라에 비해서 진짜 다 저렴하다. 그리고 스웨덴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더 저렴. 진짜 포르투갈 내가 너 한번 사랑한다.(?)

 

 

 

아침을 먹고 숙소에 들러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서 외출을 했다. 원래 어제 하려고 했다가 못했던 자전거를 타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숙소 근처에는 누가봐도 포르투갈 광장 같은 작은 광장이 있었다.

 

 

 

 

이건 지나가다가 Igreja do Carmo. 성당 사진은 하도 많이 찍어서 타일만 자세하게 찍어봤는데 정말 어쩜 이렇게 예쁠수 있죠? 포르투 이즈 뭔들.

 

 

 

포르투의 매력은 이 낡지만 화려한 색감의 건물들과 타일에 있지 않을까. 지나가는 곳곳이 여행자들이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자전거 렌탈샵은 그래도 언덕이 아닌 내리막길을 가야 나와서 다행이었다... 등산 극혐이라구욧.

 

 

 

 

예쁘다고 말하기도 지치는데 넘 예쁘다 정말.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나는 Biclas & Triclas에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자전거 종류별, 그리고 렌탈 시간별로 대여 가격이 달라진다. 나는 한 두시간인가 세 시간인가 있다가 반납했던 것 같은데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직원분은 진짜 친절하셨고 자전거 쪼렙에 난쟁이인 나의 짧은 다리길이에 맞춰 안장도 조절해 줬다. 다행히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였지만 넘어지는 불상사 없이 잘 타고 돌아올 수 있었.....🙄

 

 

 

사장님이 지도에 추천 코스도 표시해줘서 그거 보고 대충 찾아갔다. 강가 주변은 다행히도 평지여서 자전거 타는 데는 어렵지 않았으나 혹시 만날 수 있는 트램을 조심해야 했고, 트램 선로에 자전거 빠지지 않게 약간 조심해야 했고, 돌길..... 은 조심한다고 될게 아니었다. 내 엉덩이 다음날 아작남.

 

 

 

나는 자전거 쪼렙답게 사진찍는다는 핑계로 가다 서다 가다 서다를 매우 매니 반복했다. 근데 진짜 사진 찍을 맛이 나는 풍경이 계속 나왔는 걸 어떡해~~~ 

 

 

 

근데 진짜 만나는 풍경마다 다 다르고 너무 좋았다. 외국 온 느낌 물씬. 스웨덴이나 다른 북유럽이 매우매우 단조로운 느낌이라면 포르투갈은 화려하고 반짝반짝 거리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전날은 바람이 덜 불어서 자전거를 타려면 전날 탔어야 했는데... 게을러빠져가지고 다음날 자전거를 탔는데 세상에나 날씨가 화창해 보였지만 바람이 거의 돌풍 수준이었다. 하필 맞바람 맞으면서 가느라 진짜.... ㅂㄷㅂㄷ. 한 30분 탔더니 자전거 타면서 사진 찍기 쌉 가능^.^ 바람 불어서 춥길래 외투 입고 그냥 탔는데 햇빛은 또 엄청 뜨거워가지고 손등 다 탔다. 워치 찬 부분만 하얘,... 

 

 

 

아 근데 결국 이번에도 트램은 못타고 왔네. 다음에는 자전거 안 타고 그냥 편하게 트램 타고 구경하고 와야겠다. 

 

 

 

 

보통 마토지뉴스 해변까지 가는것 같은데, 나는 오랜만에 탄 자전거에, 맞바람 때문에 오면서 약간 힘들어가지고 중간에 등대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배도 고파져서 이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뭔가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서 자전거 반납하고 난 후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엉덩이 아파서 자전거 끌고 걷다가 어떤 폴란드에서 온 노부부를 만났는데 음... 나보고 중국이니냐고 그래서 첫인상부터 기분이 나빠짐. 하지만 정말 그냥 아시안=중국인으로 보는 듯한 분들인 것 같아 그러려니 하고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진짜 ㅋㅋㅋ 왜 모든 아시안이 중국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진짜 모를. 이것이 바로 인종차별이라고요. 쨌든 나는 왔던 길 고대로 다시 렌탈샵으로 돌아왔다. 맡겨뒀던 운전면허증을 다시 받아서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 길을 다시 떠났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