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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런던 여행, 21 Jul - 24 Jul> 쇼디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0. <런던 여행, 21 Jul - 24 Jul> 쇼디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L I S A 2024. 3. 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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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금 쉬고 타티아나를 만나러 쇼디치에 갔다. 집도 먼데 내 숙소가 여기 근처라고 여기까지 왔던 착한 타티아나 🥺

 

 

 

더워서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라테 한잔씩을 드링킹 하며 걷는데 가게 간판보고 둘 다 뿜었다. 수프림 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고대로 카피한 거 아니냐고요.

 

 

 

Spitalfields market

걷다가 걷다가 간 스피탈필즈 마켓. 생각해 보니 이 안에 들어와 본 건 또 처음이네. 사고 싶은 거 진짜 한가득이어서 눈이 휙휙 돌아갔다. 특히 저 레몬 포스터 너무 내 취향인데 흡.. 사 올걸... 계속 눈에서 아른아른. 양말도 재밌는 게 많아서 ㅋㅋㅋ 깔깔대며 구경했다. 사람은 엄청 많았지만 그냥저냥 돌아다닐 만했다.

 

 

 

마켓에서 나와서 다시 브릭레인 쪽으로 걷는데 담벼락에 걸려있던 사진들. 담벼락의 그라피티와 벽에 걸린 사진들이 굉장히 쇼디치스럽고 좋았다. 

 

 

 

다시 돌아온 브릭레인, 하지만 문 닫기 일보 직전이어서 쵸큼 아쉬웠쟈나. 그 와중에 문 열린 레코드샵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사고 싶은 lp 한가득. 필카 사진도 비싼 취미가 되었지만 lp 수집도 진짜 비싼 취미... 또르르...

 

 

 

마침 그라피티 그리고 있는 사람 있어서 구경하다가 친구가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봐서 사진 찍고 비디오 찍고 ㅋㅋㅋ 친절하신 분이었넴...

 

 

 

타티가 여기서 베이글 먹을래? 이랬는데 사실 배가 엄청 고프지는 않아가지구.. 그리고 베이글 따위로 배를 채우기 싫었어 ㅋㅋㅋ 여기는 진짜 몇 년째 핫플이네. 늘 줄이 엄청나게 긴 것 같다. 맨날 브릭레인 오면 다른 길거리 음식들만 사 먹어서 여기 베이글은 또 안 먹어봄. 유명하다는데 다 안가보고 안 먹어본 나는 대체 런던에서 뭘 하고 살았던 건지.

 

 

 

골목골목 너무 예뻤던 그라피티들. 

 

 

 

타티랑 나랑 둘 다 화분 엄청 좋아해서 만날 때마다 식물얘기 하는데 이 카페? 레스토랑? 외관 보고 넘 예쁘다고 또 난리를 쳤다. 진짜 취향 저격 외관. ㅋㅋㅋ 브릭레인 한 바퀴 돌고 뭐 하지? 하다가 갑자기 타티가 배터시 가볼래? 이래서 갑자기 거기를? 했지만 하도 좋다고 하니 궁금해서 급 배터시로 향했다.

 

 

처음 와본 배터시. 와 엄청 좋은 동네였네...! 저 파워스테이션 옆 아파트 사는 사람들 갑자기 부러워짐.

 

 

 

내부도 깔끔하고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몇 분 후면 문 닫을 시간이었다는 거....^^.... 아쉽... 하지만 괜찮아... 월급 받기 직전에 와서 거지였으니까 다행이긴 했다. 😇

 

 

 

점점 배가 고파졌는데 안에는 다 문 닫아서 먹을 데가 없어서 밖으로 나와서 레스토랑을 찾아보기로 했다.

 

 

 

로티킹이 유명하대서 거기 갈까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 그래서 그 근처에 라멘집인가에 가서 대충 때웠는데 약간 비빔면 같은 느낌이었다. 낫배드.

 

 

 

배가 부르니 조금 걸으며 배를 꺼트려보기로 해보았다. 날씨도 좋고.. 똥물이지만 탬즈강 풍경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ㅋㅋ

 

 

 

배터시 앞 리버사이드 워크를 굉장히 예쁘게 잘 꾸며놨더랬다. 적당히 걷다가 괜찮은 자리를 발견하곤 앉아서 또 무한 수다. 스웨덴에서 맨날 스윙글리시(?) 쓰다가 오래간만에 영국친구 만나서 영국영어 들으니 엄청 잘들렸... ㅋㅋㅋㅋㅋㅋ 간만의 영어 리스닝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타티아나가 너 영어 이상하게 한다고 ㅋㅋㅋ 해서 뭔 소린가 했는데 내가 자꾸 yes를 ja 이러고 no를 nej 이러고 있었다.. 환장. 제 영어를 돌려주세요...😂

 

 

 

한창 신나게 떠들고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나중에 런던에 좀 길게 와서 다른데 같이 여행 가자는 계획을 세우며. 내가 런던 갈 때마다 늘 시간 내서 만나주는 타티아나 증말 고맙다. 역시 런던은 올 때마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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