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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르겐 여행, 1 Sep - 2 Sep> 베르겐 푸드 페스티벌 그리고 det lille kaffekompaniet에서 커피 본문

Europe/Norway

#3. <베르겐 여행, 1 Sep - 2 Sep> 베르겐 푸드 페스티벌 그리고 det lille kaffekompaniet에서 커피

L I S A 2024. 6. 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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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내리막에 내리막에 내리막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나마 오르막길 아니라서 그나마 수월했지만 이미 다리는 내 다리가 아닌 것 같고 그랬던 터라 무슨 정신으로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남의 집(?) 아니 건물 구경 잘하면서 내려왔다. 

 

 

 

드디어 다 내려왔다🙌 평지 위의 맥도날드가 날 반겨줌(아님).

 

 

 

관광객 반 현지인 반 반반에 섞여서 거리를 걸었다. 여긴 피쉬마켓 근처.

 

 

 

약간 뱅크시가 생각났던 그래피티. #ISEEHUMANS2017

 

 

 

오랜만에 산이라는 것을 보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일단 베르겐 건물들이 너무 예뻐.. 산이랑 잘 어울렸다 정말.

 

 

Gratis coke! 길에서 나눠주던 콜라 작은 캔. 마침 살짝 목말랐는데 잘됐다 싶어 냅다 받아서 길에서 콜라 원샷 때림. 

 

 

 

Festplassen이라는 큰 호수 앞 광장에서 펼쳐진 푸드 페스티벌. 보아하니 로컬 음식 축제 같아 보였다.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으나 나는 배가 고팠고.. 뭘 먹을까 돌아다니면서 고민을 했다.

 

 

 

돌아다니다 보니 한쪽에 요리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 친구들이 뭔가 하는 게 보여서 가보니 피쉬케익을 열심히 굽고 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심지어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도 줄을 서서 받아봤다. 빵 사이에 야채와 피쉬케익을 넣고 보니 비주얼이 약간 햄버거 같았다. 그리고 피쉬케익은 역시 익숙한 맛이라 의외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미친 외식물가 베르겐에서 무료로 먹는 한 끼는 소중했다...ㅎ

 

 

 

배부르게 먹고 푸드 페스티벌을 더 구경해 봤다. 내가 짐 추가만 됐으면 사고 싶었던 것들도 꽤 있었지만 아쉽게도 눈으로만 봐야 했다.

 

 

 

밥을 먹었으면 뭐다? 식후 커피 마셔줘야죠. 플뢰옌 케이블카 입구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 것 같아 다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아까 갔던 길 말고 반대쪽 길로-

 

 

 

외국에 오면 타투가 합법이라는 게 확 실감이 나는 게 길가에 간간히 이런 타투 간판들이 보인다는 것. 우리나라는 언제쯤 합법이 되려나.

 

 

 

날씨가 좋은 것도 한몫했겠지만 이 풍경 자체가 그냥 힐링이었다. 관광지라고 할만한 곳이 굉장히 한정적인 데다가 그곳을 벗어나면 인구밀도가 이렇게 낮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좋아..(?)

 

 

 

Bergen domkirke

유럽 살면서 성당은 지겹도록 봐서 패-스.

 

 

 

그냥 갑자기 찍어본 열일해 준 내 로모.

 

 

 

카페를 향해 가는 길. 골목이 어쩜 이렇게 예쁘냐구요. 간간히 있던 가게들도 너무 귀엽고 예뻤는데 차마 들어갈 용기는 안 나서 밖에서만 구경했다. 아트 갤러리도 있었고 카메라샵도 있었고... 필카 하나 더 사고 싶다...🥲

 

 

Det lille kaffekompaniet

베르겐에 제법 유명한 카페&베이커리가 한 세 군데 정도 있었는데 그중에 한 곳이었던 곳.

조금 더웠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플랫화이트. 야외에 앉았는데 건물들이 그늘이 되어줘서 더위가 금방 식었다. 습하지 않으니 그늘 밑에서만 있어도 땀이 금방 식는 북유럽의 여름. 이래서 여기 와서 여름을 사랑하게 되었다. (북유럽 여름 한정).

커피는 카페의 유명세만큼 맛이 괜찮았다.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플랫화이트만큼은 추천추천.

 

 

 

세시가 슬슬 되어가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체크인을 위해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브뤼겐이 보였다. 이 건너편에서 보니 한눈에 건물들이 다 들어와서 그런가 더 예뻤다. 언제 봐도 알록달록 장난감 같고 귀여운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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