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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슬로 여행, 21 Oct> 오슬로 당일치기, Fuglen 본문

Europe/Norway

#6. <오슬로 여행, 21 Oct> 오슬로 당일치기, Fuglen

L I S A 2024. 7. 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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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을 다녀온 지 약 한 달 반정도가 된 어느 날, 갑자기 당일치기로 다녀온 오슬로 여행. 오슬로 워낙에 노잼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1박은 생각도 안 했고 무조건 당일치기다!! 했는데 출발 3일 전 우연히 엄청 저렴했던 비행기표를 봤고 덥석 예약까지 해버렸다. 에티오피안 항공을 타고 다녀왔는데 왕복 757 크로나였다. 기차값보다 싸.... 여튼 당일치기라서 에코백에 카메라 지갑 충전기만 챙겨서 갔다. 비행기 타는데 저러고 탄 건 또 처음이었네.

 

 

 

스톡홀름 출발 시간이 오전 7:40 이어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애매해서 티센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에티오피안 항공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서 오슬로로 가는 루트인데 중간에 스톡홀름에서 스탑오버를 하는 노선이었다. 어쨌든 이게 논쉥겐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한 국제선이어서 게이트도 국제선 게이트라 여권에 도장 찍고 나가야 했다. 나름 체크인하면서 자리도 지정을 했는데 비행기 탔더니 이미 내가 지정한 자리엔 누가 앉아있었고... 비행기 내부는 난기류라도 만났나 싶었을 정도로 개판 오브 개판이었다....^^....... 내가 지정한 자리에 누가 앉아있어서 어디 앉아야 되나 난감해하고 있었더니 그 뒷자리에 있던 여자분이 자기 옆자리 비었다고 앉으라고 해서 거기 앉아서 옴. 한 시간 거리니까 탔지 장거리였으면 안 탔다 진쯔... 비행기 기종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보잉 787-9... avod도 있었지만 안봄. 그냥 잤다. 음료 같은 걸 줬었나..? 사실 너무 기대 없이 탄 거라 기억도 가물가물... 기억나는 건 오직 기내가 난장판이었던 것과 약간의 이국적인... 맡기 조오금은 힘들었던 향(?!)... 이 느껴졌던 것.... 하지만 저렴했으니까^.^

 

 

 

오슬로 공항에 도착해서도 당연히 국제선이라 입국심사 받고 입국했다. 꿀릴 것 없었던(당연)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와서 티켓을 사서 열차를 타고 오슬로 Nationaltheatret역으로 향했다. 공항이 꽤 멀리 있는 듯 보였지만 의외로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필 내가 간 날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돌아다니는 내내 고생했다. 스톡홀름보다 추웠고 바람이 불고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졌고... 거의 실내 위주로 돌아다녔던 오슬로.

 

 

 

국립극장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 이런 공원같은 곳이 있었다. 아침 아홉 시 삼십 분쯤이었는데 길에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하늘도 흐려서 굉장히 을씨년스러웠다. 여름에 오면 참 예뻤겠다 라는 생각만 했다.

 

 

 

Fuglen

이제 곧 한국에도 생긴다는 푸글렌. 출발 전날 찾아본 카페여서 저장해뒀던 곳인데 국립극장에 나왔는데 너무 추웠을 뿐이고, 오슬로의 푸글렌 두 개 매장 중 마침 하나가 국립극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냅다 달려갔다. 유명한 카페답게 아침부터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자리가 많았던 건 현지인들은 대부분 테이크어웨이를 해갔기 때문. 몸을 녹이려고 따뜻한 플랫화이트와 살짝 배가 고파서 시켰던 시나몬롤. 커피는 커피맛집답게 정말 맛있었고 시나몬롤이 진짜 대박이었다. 딱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단 말이지. 오슬로를 언젠가 또 가게 된다면 재방문의사 o 하지만 오슬로는 글쎄.. 과연 내가 또 갈까 거기를...?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다 마실때까지 다음 행선지를 찾아봤다. 추워서 밖에 돌아다니기 싫었지만 당일치기 여행온주제에 이럴 순 없다 싶어서 결정한 곳은 오슬로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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