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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르겐 여행, 1 Sep - 2 Sep>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본 플뢰옌 산 (Fløyen) 본문

Europe/Norway

#2. <베르겐 여행, 1 Sep - 2 Sep>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본 플뢰옌 산 (Fløyen)

L I S A 2024. 6. 1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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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는 한~~~~~~~참이 남았기에 뭘 할까 하다가 Fløyen(플뢰옌)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걸어올라 가면 무료지만 등산을 싫어하는 na... Fløibanen-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기로 마음먹음. 케이블카를 타러 걸어 올라가는 길의 입구라고 해야 할까. 여튼 멋진 건물이 하나 있는데 egon과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역. 약간의 경사가 시작되어 힘들었다^^^^^^.......

 

 

 

올라가는 길엔 작은 갤러리도 있었다.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밖에서만 구경.

 

 

 

드디어 도착한 케이블카역.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되고 창구에서 구매해도 된다. 성인 편도 90 NOK. 날씨가 좋아서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올까 싶어서 편도 티켓만 사서 올라가기로 했다. 참고로 아멕스 결제는 안 됐음 ㅠㅠ

 

 

 

90 크로나와 맞바꾼 편리함....ㅎ 걸어올라 가면 무료이지만 1박 2일 여행객에게 등산은 사치다. (이러고 하산하는데 시간 잡아먹은 건 안 비밀... 🤫) 맨 뒷자리 사수(?)한 덕분에 풍경감상 잘하면서 올라왔다. 베르겐에서 느낀 건 와 미국인 관광객 엄청 많네!! 였다. 물론 그들은 캐나다인일수도 있겠지만 내 귀엔 그냥 미국식 영어였을 뿐이고... 그냥 뭔가 그들의 영어 악센트에서 대문자 E의 기운(?)이 느껴져서 미국인이라고 단정지음. 케이블카에 꽤 많은 인원이 탔는데 내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람이 미국인인 듯싶었다. 올라가면서 동영상 찍었는데 소리만 들으면 여기가 노르웨이인지 미국인지 헷갈릴 정도였으니까.

 

 

 

베르겐은 365일중 300일 정도가 비가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가 엄청 자주 내리는 곳인데 운 좋게도 내가 간 날은 날씨가 매우 화창해서 이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날짜 진짜 잘 골라갔다... 이 수많은 인파 속에 동양인은 나뿐인듯한 느낌에 약간의 소외감을 받았지만 알빠임? 나는 내 갈길 간다 이거예요.

 

 

 

뒤를 돌아보면 있던 기념품샵. 그리고 꼭 어딜가나 있는 여기서부터 어디까지의 거리 표지판. 이제 서울도 하나 만들어주지 않겠니...? 역시 서울은 없었고 대신 베이징은 있었다. 쳇. 그 와중에 키이우는 특별하게 국기 색으로 칠해줬네.

 

 

 

사진 찍고 돌아다니다 잠깐 풍경 감상하려고 앉았다. 멍 때리기 딱 좋은, 그런 기분 좋은 날씨여서 즐거웠다.

 

 

 

나는 그깟 90크로나 아끼겠다고 걸어서 하산을 선택했다. 구글맵으로 보니 한 30분 정도 걸린다길래 등산도 아니고 하산인데 괜찮겠지? 하며 얕봤을 뿐이고.. 이것은 앞날을 한 치 앞도 모르던 고생길의 시작.

 

 

 

내려가는 길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힘들었던 하산에 약간의 힘을 불어주기도 했다. 나의 도가니와 맞바꾼 하산길 뷰.

 

 

 

산길만 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노르웨이인지 아무도 모를 듯.

 

 

 

구글맵 said 하산길 루트는 2.4km이고 35분이면 내려간다고 했는데.... 구글맵 루트 그대로 내려오긴 했는데 한 40분 정도 걸렸다. 난 걸음이 느리니까...! 한 절반정도 내려왔을 때쯤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등산이 더 힘든 줄 알았는데 하산이 더 힘든 거였네.

 

 

 

평지 2.4km 걷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던 하산 2.4km 즐거웠다^^.... 등산도 아니고 하산만 했을 뿐인데 노르웨이 가서 3킬로 빠져옴. 근데 진짜 1박 2일 동안 계속 걸어 다녔기 때 무네.... 가넝한. 그래도 평지뿐인(?) 스톡홀름에 있다가 간만에 산공기를 맡으니 상쾌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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