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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좀 쉬고 점심을 먹으러 갈까 하며 밖으로 나왔다. 제일 오래됐다는 1호선을 한번 타보기로 했다. 역 입구에서는 티켓 검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클래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차 내부 사진은 지금 보니 찍은 게 없넴. 밖으로 나오니 활짝 갠 하늘에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다페스트는 진짜 도시가 너무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Gozsdu라는 곳에 와봤다. 스톡홀름에서 우연히 만났던 폴리쉬가 이 근처 스벅에서 일한다고 하여 겸사겸사. 몇 날 며칠에 간다고 얘기한건 아닌데 스벅에 갔더니 그 친구가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음료를 한잔 사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난 배가 고팠거든요. 스벅 건너편에 골목을 들어가니 무슨 마켓 같은 곳이 쭉 늘어져 있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
의외로 일찍 일어난 다음 날 아침. 호텔 조식이 포함이어서 대충 씻고 1층으로 내려가서 조식을 먹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그냥 기본적인 호텔 뷔페 조식이었다.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 크로와상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서(?!) 대충 한 접시 겨우 먹고 끝냈다. 너무 배부르면 크로와상을 못먹으니까욧! 크로와상을 먹으러 Freja로 향했다. 걸어서 가기엔 너무 멀어서 버스 티켓을 샀다. 친구가 그냥 10회권 사서 쓰라고 했는데 그냥 24시간짜리 사서 썼다. 티켓은 티켓머신에서 사도 되지만 그냥 budapest go 어플 받은김에 어플로 샀다. 티켓은 사고 바로 액티베이트 되는 게 아니라 3분의 텀이 있다. 아마도 대중교통 무임승차 했다가 인스펙터 만나서 갑자기 티켓 사..
호텔에 들어가서 옷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그냥 드러누워서 넷플을 봤다. 그러다 보니 밖이 깜깜해졌고 너무 졸려서 지금 잘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 자면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일어나서 그냥 잠 좀 깰 겸 잠깐 나가서 산책이나 하자! 하고 주섬주섬 다시 옷을 갈아입고 에어팟과 폰만 챙긴 채 밖으로 나섰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진짜 d8호텔 위치 넘 맘에 들었쟈나. 야경 뭐 그까이꺼-라고 생각했으나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명성대로 진짜 너무 예뻤다. 진짜 와-소리가 절로 나던 풍경. 특히 조명 켜진 세체니 다리 너무 예뻤다. 하 진짜 폰카의 한계다. (사실 최근꺼는 모르겠지만 내가 쓰는 건 12프맥이라,,,^^,,,,,,,,,) 빛 번짐 너무 심하고요...?..
딱히 뭐 할지 정해놓은 게 없는 터라 그냥 목적지 없이 걸었다. 걷다가 보니 친구가 추천해 준 마카롱 맛집이라는 Chez dodo 앞을 지났고 홀린 듯이 들어가서 마카롱을 두 개만 사봤다. 마카롱 먹는다고 배부른 거 아니쟈나요;;; 내가 산건 피스타치오맛이랑 로즈맛! 저 vaj 라는 곳도 베이커리랑 브런치로 유명한 것 같은데 못 가봐서 아쉽다.. Elizabeth square 바로 근처에 관람차가 있는 공원이 있어서 날도 좋고 벤치 빈자리도 많아서 마카롱을 해치울 겸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진짜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완벽했던 날씨였다. 마카롱을 해치우고 사람구경 관람차 돌아가는 거 보면서 멍 좀 때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젤 좋은 나이 ^.^........... 패션 스트릿 부다페..
잠을 조금 자고 체력을 충전해서 호텔 밖으로 나와봤다. 호텔 도착했을 때부터 배가 고팠기에 얼른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시간도 마침 딱 점심때였고 말이다. 친구의 추천대로 호텔은 위치가 정말 괜찮았다. 성 이슈트반 성당(St. Stephen's Basilica)까지 정말 가까웠다. 이 주변이 뭐랄까 부다페스트의 번화가?라고 했거든여.. 브런치 카페가 저 성당 근처에 있었지만 일단 맑은 하늘과 날씨에 이끌려 발걸음이 성당 쪽이 아닌 다뉴브 강 쪽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육성으로 와 뷰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저 클래식한 노오란 트램이 어찌나 풍경과 잘 어울리던지. 트램사진만 여행 내내 수십 장 찍은 듯싶었다. 저 멀리 보이는 어부의 요새. 도보로도 걸어갈 수 있는 세체니 다리. 낮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