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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영국 워홀 D+53 :: ikea wembley 본문

Europe/United Kingdom

#47. 영국 워홀 D+53 :: ikea wembley

L I S A 2016. 10.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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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벅일기


오늘도 어김없이 6시 출근.

일 시작 전 토스티 흡입하다 다 못먹고 일 시작 ㅠㅠ

새벽에 출근하면 배가 어찌나 고픈지... 엉엉.

오늘도 바에서 일했다..

슈바 급으로 바를 잘 하는 사람이 아직 없어서

내가 계속 고정인듯.......?

우리매장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헤드오피스 사람들이 많이온다.

전혀 가깝지도 않은데.

특히 영국 스벅 3번째(가 맞는진 확실하지 않음...)로 높은 보스인 마크가 자주 오는데

맨날 더블숏라떼를 시킨다.

마크 덕분에 그냥 다른 손님이 더블숏라떼 시켜도 괜히 긴장.

보스인거 알고나니 저 음료에 이름만 보고도 긴장해서 더 잘 만드려고 노력하는데

지난주는 진짜 내가 생각해도 엄청 잘만들어서 칭찬하면서 나갔는데

(맨날 받자마자 뚜껑열어서 커피 확인함)

오늘은 내 기준 살짝 맘에 안드는 라떼아트였지만 그럭저럭 괜찮게 만들어서 줬는데

또 칭찬을 날려주고 갔다. 껄껄껄.

지난번꺼도 퍼펙트 했는데 오늘꺼도 퍼펙트 하다며.

칭찬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마크도 칭찬해줬는데

어떤 손님한테도 또 칭찬받았다.

무슨음료였지...? 급 까먹었네.

여튼 자기가 여태까지 스벅에서 마신 커피중에 최고라며.

만든사람 누구냐며 틸에서 얘기하더니 내 이름 물어보고갔다 ㅋㅋ

요즘 투잡하느라 수면부족으로 아침마다 매번 충혈된 눈으로 출근해서 피곤에 쩔어있긴하지만

이제 그럭저럭 손님들 얼굴도 이름도 잘 기억하고 있고 

친해지고 있는것 같아서 나름 재밌고 시간이 잘 간다.

역시 스벅은 파트타임으로 일해야해...

길게일하면 짜증나지만 짧게일하면 일할만하다 ㅎㅎ

퇴근하고 배고파서 프라푸치노 마시면서 새로나온 로프 먹고 집에갔다.




*


집에 오자마자 일주일동안 방치해둔 빨래를 해치우고

온라인에서 산 옷 픽업하러 옥스포드에 있는 망고에 들렸다.

옷 픽업 전에 지난번에 눈에 밟혔지만 안사고 돌아온 원피스를 찾았는데 보이질 않았다 ㅠㅠㅠㅠ

아오.. 그냥 그때 살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꿩대신 닭이라고 세일하던 니트 하나를 샀다.

겨울용 옷(?)이 딱히 입을게 없어서......

옷 계산하면서 온라인에서 산것도 같이 픽업.

집에 오는길에 쇼핑백이 한보따리였다 무겁..

집에와서 넘나 배고파서 남은 방울토마토 다 해치우고

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Brent park에 있는 ikea를 갔다.

버스타고갔는데 중간에 한번 내려서 갈아타야되는데

길 엄청 헤매고 난리남....

ㅠㅠ

간신히 버스스탑 찾았는데 좀전에 지나갔는지 10분정도 더 기다림 끝에 간신히 탐.

이케아 바로 앞에서 내려주는 버스여서 좋았다.

튜브타고가면 한참 걸어가야하는것 같던데.

둘다 배고픔에 쩔어서 이케아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음.

오랜만에 이케아 미트볼 먹었는데 넘나 맛있는것..!

연어도 시켰는데 연어는 맛있었는데 사이드로 나온 정체모를 쌀인지 뭔지가 맛이 요상했다.

처음에 한입먹고 윽 이게 뭐야 했는데 먹다보니 중독성 있었음.

밥먹으면서도 또 폭풍수다.

다먹고 바로 쇼룸부터 구경했다.

퍼스에 있는 이케아보다 규모가 좀 작은느낌이었음.

역시 호주가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가.... 더 큰 느낌..

아닐시 죄송.

갈때마다 쇼핑뽐뿌오는 이케아님이시여...

쇼룸처럼 내방 꾸미고프다.

똑같이 꾸미려면 얼마가들려나.

일단 내 집이 내 방이 있어야겠지.......?ㅠ

지하로 내려가서 본격적인 쇼핑 시작.

베개, 매트리스 프로텍터, 빨래바구니 뭐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을 잔뜩 샀다.

사고싶은건 많았으나 간신히 참았다.

차없으니까 쇼핑하기 힘들다.

쇼핑하러 갈때마다 퍼스가 그립다 ㅠㅠ

기승전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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