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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암스테르담 경유, 27 Mar> 암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Van Stapele 쿠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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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암스테르담 경유, 27 Mar> 암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Van Stapele 쿠키!

L I S A 2023. 8. 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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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런 거 봐도 와 사고 싶다 이런 생각 별로 안 했는데 요즘 한창 인테리어에 꽂혀서 이런 거만 보면 죄다 사고 싶쟈나. 하지만 가져갈 수가 없어................... ^^.............

 

 

 

Van Stapele에 가까워지니 갑자기 두근거렸다. 내 최애 쿠키집. 사실 난 초콜렛 쿠키를 막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 쿠키는 진짜 특별하다. 진짜 너어어어무 맛있단 말이지.

 

 

 

원래 유명한데긴 했지만 내가 암스 살 때는 이렇게 긴 줄은 본 적이 없었는데... 세상에나. 줄 때문에 깜짝 놀랐다. 줄 관리하는 아저씨만 두 명이나 있었고요?

 

 

 

괜히 기다리면서 이런거나 찍어봤다. 메뉴라고는 딱 하나,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가 있는 쿠키뿐인데 진짜... 와... 웨이팅이 진짜....!!!! 여기 사장님이 갑자기 부러웠다. (뜬금) 근데 저 메뉴 글씨체 너무 예쁘다. 나는 아무리 연습해도 필기체가 늘지를 않아서 그냥 포기했는데^.ㅠ 지금이라도 다시 연습해 볼까.. 필기체 잘 쓰는 사람들 너무 부럽쟈나.

 

 

 

 

제작과정(?)도 볼 수 있다. ㅋㅋㅋ 한 30분 넘게 기다려서야 겨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서 사먹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다.

 

 

 

쓸데없이 케이스에 홀려서 사는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저 틴케이스가 갖고싶어졌다... 그래서 틴케이스에 쿠키 6개 담아달라고 하고 하나는 손에 들고 길에서 먹방. 하 정말 너무 맛있었어. 하지만 아메리카노가 간절했던... 저 틴케이스는 집에서 이것저것 잘 담아서 쓰고 있다. 잘 샀어(?!)

 

 

 

날씨가 꽤나 오락가락 했는데 쿠키를 사고 나오니 다시 맑아진 것처럼 (훼이크) 보였던 날씨. 이제 리바카를 만나러 댐락으로-

 

 

 

멀지도 않아... rokin 까지 걸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미친 듯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많이 안 오면 그냥 맞고 걸어갔을 텐데 그냥 맞았다가 쫄딱 젖어서 물에 빠진 생쥐가 될 정도로 많이 왔다. 날씨 머선 일이고 정말. 차양이 쳐져있는 가게를 발견해서 얼른 그 밑으로 비를 피했다. 다행히도 한 5분? 7분? 정도 비가 오다가 그쳤다.

 

 

 

얄밉게도 금새 개어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으으. 열심히 걸어 걸어 댐락으로 갔고, 드디어 리바카를 만날 수 있었다. 여전히 바쁜 댐락.. 어우. 여기서 일하는 건 상상도 못 해. 나도 리바카 넘 좋고 그렇지만 리바카가 여기서 일하라고 했으면 싫다고 했을 거야^^.... 사실 리바카 이미 퇴근했는데 할 일이 잔뜩 쌓여있어서 퇴근도 못하고 오피스에서 일 처리 중이었다. 그래서 커피 한잔 들고 남의 매장ㅋㅋㅋ 오피스에 가서 리바카 일 하는데 옆에 앉아서 얘기했쟈나.^^..... 암스테르담 리테일 스토어들이 죄다 프랜차이즈화 된 줄 알았는데 약간 한국같이 지분이 반반인 듯싶었다. 어찌 됐든 이제 그 절반을 관리하는 게 멕시코 회사인데.. 진짜 쪼아대는 게 장난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고 했다. 파트너 하이어링도 힘들고. 여튼 옛날에 비해서 상황은 더 악화된 것 같았다. 그래도 암스에서 비자해준다고 하면 난 갈래.(가능성 0) 스웨덴 다시 온 덕분에 네덜란드도 다시 가서 리바카도 만나고 제인도 만나니 너무 즐거웠다. 나도 슬슬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고, 리바카도 남은 일 하고 퇴근을 해야 했기에 적당히 대화를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섰다. 다시 버스 타고 돌아갈까 하다가 댐락까지 왔으니 그냥 센트럴 스테이션 가서 기차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와 마네킨피스는 진짜 여전히 장사 잘되는구나. 배가 불러서 이번엔 스킵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괜히 지금 아쉽네.

 

 

 

아아 떠나려니 너무 아쉬웠던 암스테르담이었다. 진짜 별별일 다 겪었던 암스테르담. 비싼 물가에 돈없어서 허덕이며 개고생 하며 살아서 더 기억에 남는 암스테르담. 또 올게 🥲

 

 

 

스키폴 공항으로 돌아와서 공항 내에 있는 알버트하인에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kanjers 사가려고! 그래서 막 이것저것 손에 쥐었는데 엥? 라면을 팔아...? 아니 짜파게티를 팔아...? 스웨덴보다 싼 가격에 두 번 세 번 놀라서 내 손에 나도 모르게 쥐어진 짜파게티. 소듕하게 포르투갈을 거쳐 스웨덴까지 들고 왔다.

 

 

 

시큐리티 안으로 들어와서 면세점 구경- 많이는 못하고 대충. 그와중에 토니스 초콜릿 디스플레이 너무 예뻐서 한번 찍어봤다. 토니스도 가끔 먹으면 맛있긴 한데 그 가격 주고 먹으라고..? 싶어서 잘 안 사 먹음.

 

 

 

 

긴긴 경유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포르투갈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처음 타본 transavia. 뭐 그냥 그저 그랬다. 저가항공 다웠던...? 쨌든, 무사히 포르투에 도오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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