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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대충 둘러본 후 문득 맑아진 날씨에 구엘공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래서 지하철 역에 가서 t-casual 티켓을 샀다. 아마 이때 할인을 해서 7유로 몇 센트..? 쯤에 샀던 것 같다.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까먹었... 예전에 구엘공원 갔을 때 지하철 타고 갔는데 역에서 공원 입구까지 꽤 걸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여기가 구엘공원 가는 버스 타는데 맞냐고 물어봐서 나도 그 버스 기다리는데 아마 맞을 거야!라고 대답을 해줬다.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딸 이렇게 넷인 멕시칸 가족이었다. 버스가 오기 몇 분 전 이렇게 대화를 텄고 몇 마디 나누고 버스를 탑승했다. 버스 안은 사람들로 이미 가득..
카데베에서 약소한 선물을 사들고 차차네 집으로 가던 길. 쿠담에서 S반 타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처음 가보는 동네였는데 엄청 조용하고 좋았다. 역으로 마중나와준 마일로와 차차! 오랜만에 봐서 더 반가웠던 내 친구. 다시 유럽으로 컴백해서 볼 수 있어서 더 감격적이었다 ㅠㅠ 그리고 맨날 사진으로만 봤던 마일로도 드디어 실물 영접했다. 시바 치고 넘 순딩이ㅋㅋㅋ 근데 나 보자마자 좋아서 난리나가지고 내 패딩이 마일로 발자국으로 가득했다고한다...ㅎ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한식은 넘 좋쟈나. 왜냐면 스웨덴에서는 한식 잘 안해먹그든여... 재료 구하기 힘들고 귀차나서...... 오기전엔 배불렀는데 또 음식 보니까 배가 고파져서 맛있게 다 먹었다고한다...ㅋㅋ 찍은 사진이 마일로밖에 없...
날씨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맑은 하늘을 따라 걸었다. 가다 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는 방면이었으나 그냥 내 마음대로 골목골목 돌아다녔다. 저 좁은 야외 테이블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어딘지 장소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젠가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기억을 끄집어내서 찾아가 보고 싶다. 북유럽의 단조로운 건물들만 보다가 화려한 스페인의 건물들을 보니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게다가 하늘까지 맑았고, 난 그저 기분이 좋았다. 사실 필카 사진 찍고싶어서 여행 온 것도 있었음. 자매님이 선물해주신 로모 열심히 유럽여행시켜주는 중이다. 딱히 지도를 보고 걸었던 건 아닌데, 오다보니 내가 전날 찾아놨던 카페 근처여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Solo Coffee Bar. 스페인은 대체로 커피 가격이 저렴한 편이..
베를린에서의 둘째 날. 오늘은 점심에 차차네 집에 가기로 했다. 쾰른에 살다가 베를린으로 이사 온 차차. 덕분에 베를린에 지인이 두 명이나 있다구요! 너무 행복하다. 호텔 1층에 있는 Benedict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멀리 가기 귀찮았어... 진짜 아침부터 웨이팅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혼자온 손님은 대부분 바 자리에 앉히는 듯싶었다. 그래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음. 어제 리셉션에서 받은 바우처로 커피 시키고 메뉴를 한참 둘러보다 시킨 건 바로... 시켜놓고 약간 후회했던 팬케익. 화이트 초콜릿 어쩌구 저쩌구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시켰는데 나오고 나서 보니 비주얼이 아침으로 먹기에 좀 (많이) 헤비 해 보였기 때문... 하지만 한입 먹어보고 감탄했다. 최근에 먹은 팬케익 중에 정말..
베를린도 다녀오자마자 빡세게 미친 듯이 일을 했다. 진짜 거의 매일 출근... 그러다가 문득 마지막 주 스케줄을 봤는데 무려 30, 31일 이틀이나 오프가 있던 것이었다. 스톡홀름엔 친구도 별로 없고(있어도 그들은 다 그들의 가족과......) 혼자 12시에 동네에서 불꽃놀이 보던 처량한 내 모습이 생각이 나서 ㅋㅋㅋ 이번엔 좀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따뜻한 나라를 한번 가볼까 싶었다. 따뜻한 나라라면 단연 포르투갈을 가야겠지만 3월에 가기 때문에 스킵, 그렇다면 스페인밖에 없는데 마요르카가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으나 혼자 가기엔 외롭고 약 1박 3일 정도 가는데 구경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아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 바르셀로나로 급 결정, 티켓을 질렀다. 스톡-바셀은 eurow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