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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꼬모 호수가 보였다. 밀라노에서 겨우 45분 떨어진 곳으로 왔는데 공기가 상쾌해진 느낌이었다. 기분 탓이었을까? 🙄 이렇게 멀리서 보니 산도 있고 해서 약간 한국스러운 느낌이 났는데 가까이서 보면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마도 관광객 지분율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되던 토요일 점심시간즈음의 꼬모. 일단 호수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못걸을 정도로 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자전거 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생각도 못했다. 아, 근데 보통은 다들 배 타고 투어 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오래 시간을 보낼 생각은 없었어서 그냥 걷다가만 왔다. 점점 역과 멀어져가고있다. 저어기 어딘가에 있을 산 지오반니 역. 조금 걷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저 물속에 들어간 강아지가 어찌..
이탈리아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산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어서 꼬모를 가기 전에 아침을 때우러 가야 했다. 마침 숙소 근처에 꽤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이름은 Orsonero Coffee. 물론 이탈리아가 커피로 유명하긴 하지만 나는 에스프레소를 그으으으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늘 플랫화이트만 마시기 때문에 플랫화이트 맛집만 주로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검색해서 나온 곳이 딱! 여기였던 것. 찾아보니 평일은 아침 8시, 주말은 아침 9시에 오픈이길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오픈시간 맞춰서 빨리 가볍게 아침을 때우고 꼬모로 가야지 하는 계획을 세워놨다.도착하니 9시 10분쯤이었는데 세상에 밖에 줄을 서있네..? 내부엔 테이블이 몇개 없었고 야외 테이블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
스벅에서 나와서 향한 곳은 Navilglio Grande, 나빌리오 운하였다. 뭐 할까 앉아서 찾아보다가 운하가 있다는 걸 보고 오? 한번 가볼까? 싶어서 향함. 진짜 계획이라고는...... 1도 없는........🙂메트로 역에서 내려서 운하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글자가 눈에 보였다. 인.생.네.컷. 세상에. 인생네컷이 밀라노에도 진출했넴. 여튼 뜬금없는 곳에서 한글로 써진 간판을 보니 뭔가 반가웠다. 그리고 도착한 나빌리오 운하.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양 옆으로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데 해피아워 타임이라 뭐라도 좀 마실까 했다가 혼자 마시는 사람은 또 없어 보여서 뻘쭘해서 들어가지 모댔다. 그냥 이런 곳이구나 하면서 거리를 걸었다. 도대체 이런 다리들에 왜이렇게 ..
밀라노 하면 또 유명한 것이 바로바로 이 스타벅스 리저브 스토어가 아닐까 싶다. 옛 우체국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외관도 아름답지만 내부도 진짜 크고 예쁘고 커피 로스팅 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어서 진짜 꼭 들려야 할 곳이 아닌가 싶다. md는 뭐 딱히 사야겠다 싶은게 없어서... 원래 그런 걸 잘 사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해서 구경만 했다. 참고로 가격은 사악한 편이다^^............ 리저브 원두도 정말 다양하게 판매했는데 어떤 원두는 가격이 250g짜리인데 50유로더라..?! 가격보고 너무 놀라서 바로 내려놓음.ㅎ..... 매장 정 중앙에는 로스팅 기계가 있고 그 주변에 앉아서 구경할 수도 있다. 저 안에서 일하면 꽤나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래도 대형 로스팅 기계는 꽤나 신기..
Duomo di Milano밀라노 하면 딱 떠오르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화려하디 화려한 밀라노 대성당이 아닐까 싶다. 최후의 만찬을 보고 나온 후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다. 진짜 웅장함 그 자체. 너무너무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어마어마한 인파는 덤이다. 나도 누군가의 사진에 어쩔 수 없이 찍혔겠지? 성당은 들어가 보지 않았읍니다... 유럽살이 n년차 되니 성당은 그냥 스킵하는 편..😇 Galleria Vittorio Emanuele밀라노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명품샵이 즐비한 쇼핑센터. 나는 그저 스폰티니를 가기 위해 지나친 곳이었다..ㅎ 명품 살 돈이 없그든요.! 그래서 노관심 노룩 패스 했읍니다. 하루종일 먹은 거라고는 기내에서 커피 한잔이 전부였던 아침나절을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