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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알 광장 플리마켓을 대충 둘러보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고딕지구 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여전히 길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간간히 볼 수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던 바르셀로나 대성당. 봐도봐도 참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다. 첨탑 부분에 보수공사 중인지 뭔지 가려놨는데 거기에 삼성광고가 뙇..! 성당 앞에는 작은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는데 구경해 보니 앤틱 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인형 같은 건 약간 무서웠(?)지만 포스터라던지 책, 그릇 같은 건 사고 싶은 게 좀 있었지만 나에겐 백팩뿐이라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서 구경만 열심히 했다. 이 조형물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플리마켓 구경을 마치고 다시 길을 걸었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두 번이나 와봤..
베를린에서의 찐 마지막 날. 체크아웃 하기 전에 씻고 1층 내려와서 또 베네딕트에서 아침 먹었다.. 뭐먹었더라.. 프렌치토스트였나? 팬케익보다 쏘쏘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아침 먹고 조금 돌아다니다가 점심즈음 공항에 갈 예정이었는데 내가 바보짓 하는 바람에 비행기표 새로 사서 오후 늦게 출발하게 되어 시간이 아주 여유로웠다. 그래서 그냥 발길 닫는대로 돌아다니기로 결정. 숙소가 쿠담이어서 매일 지나갔던 요 암펠만 샵. 베를린 처음 와봤을 때 구경해본 이후로 단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뭔가 독일은 노잼이고 귀여운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데 암펠만은 증말 너무 귀엽다. 캐리어에 자리가 좀 남아서 뭣좀 사갈까 하고 아시안 마트를 갔는데 막상 가니 딲히 사고싶은게 없었다... (이러고 스웨덴 돌..
바르셀로나에서 둘째 날이자 마지막날, 그리고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호텔을 1박만 예약했던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씻고 나가고 싶었지만 몸에 밴 노예생활(?) 덕분에 새벽부터 눈이 떠졌고.. 더 자기 힘들었던 나는 씻고 대충 짐을 싸고 조금 쉬다가 나왔다. 짐은 백팩 하나뿐이었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니기엔 무거우니 카메라랑 지갑 같은 것들만 대충 크로스백과 에코백에 넣고 백팩은 호텔에 맡겼다. 일단 배가 고프기에 전날 저녁 찾아둔 브런치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Caravelle. 평점도 좋고 사진으로 봐도 음식, 커피 둘 다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결정. 구글맵에 냅다 경로 찍고 가는데 La Rambla를 지나가야 했다. 날씨 좋을 때 와본 게 처음이라 햇살 받으며 걸어가는 게 너무..
밀린 베를린, 바르셀로나 일기를 쓰느라 스톡홀름 일기를 안썼더니 4일에서 49일후가 된 기적... 은 아니고 그냥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세상에 벌써 49일이나 됐다니. 시간 빠르다 빨라. 베를린 다녀오자마자 폭풍 노예생활 시작했더니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빠르게 흐르고 있다. 아바타2가 개봉한지 꽤 됐는데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보고 다들 추천해줘서 빨리 보러가야겠다 싶어서 오늘 큰맘먹고 영화관에 다녀왔다. 마침 연말에 filmstaden 기프트카드를 선물로 받아서 영화 티켓값은 굳었고... 사실 솔나가 제일 큰거 알고 있었는데 쉬는날까지 솔나 가기 싫어서(출근하는 기분이라^^^^......) 다른데 가려고 찾아봤는데 역시 아이맥스는 솔나뿐인걸로...
1년에 딱 한번 온다는 바로 그날, 생일이 찾아왔다. 뭐 그냥 평범한 날들 중의 하루이지만 그냥 괜히 기분이 혼자 있기는 싫은 날이랄까. 운이 좋게도 늘 생일에는 누군가와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잠깐의 점심이라던지 커피라던지 기타 등등으로. 함께 보내준 모든 친구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 오후에 민서를 만나기로 해서 아침은 일단 혼자 먹으러 나왔다. 어디를 갈까 전날 열심히 찾아보다가 서쪽에 있는 silo coffee를 가보기로 했다. 어찌저찌 잘 찾아간 silo coffee. 10시도 채 안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꽤 있었다. 메뉴는 큐알코드로 찍어서 볼 수 있었다. 요즘 카페들 추세가 메뉴판을 따로 안 만들고 이렇게 큐알코드로 메뉴를 볼 수 있게 하는 듯하다. 내가 시킨 메뉴는 flat w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