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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Arlanda to Milan 본문

Europe/Italy

#1.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Arlanda to Milan

L I S A 2024. 1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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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유럽 여행을 간다 하면 제일 처음으로 가는 나라 중의 하나가 이탈리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맨 처음 유럽여행에서도 이탈리아를 가지 않았고, 유럽 살았던, 살고 있는 근 8년 동안 아직도 이탈리아를 가보지 못했었다.

스웨덴으로 다시 돌아오고 나서 꼭 이탈리아를 가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휴가가 생긴 다음 해에 드디어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로 결심하고 일단 비행기표부터 질렀다. 밀라노 인 피렌체 아웃으로. 어차피 이탈리아도 기차 타고 다니기 용이하다고 하여 고민도 없이 이렇게 티켓을 구입했다.

하지만 일하느라 바빠서 여행계획 짤 시간도 없는 와중에 갑자기 제임스가 새 집을 구했다며.... 새 집으로 이사를 갈 건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건지 정해라 라는 통보 아닌 통보에 머리가 아팠다. 결국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고, 일단 이사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뒤에 가기로 했다. 나에게 큰 부담을 줬다며(?) 이삿짐 옮기는 건 자기가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말라고 한 제임스 녀석. 그래서 일단은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짜는데 집중을 했다.

밀라노 인으로 잡은건 티켓이 쌌기에... 피렌체 아웃으로 정한 건 피렌체도 가야 할 것 같았기에. 딱 이 두 도시만 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던 베로나를 들러 1박을 하고 가기로 결정했다.

비행기 티켓 - 기차 티켓 - 숙소 순서로 예약을 마쳤다.

특히 숙소가 진짜 예약하기 너무 빡셌다.. 호텔은 너무 비쌌고 호스텔은 안 갈 거고 에어비앤비는 딱히 만족스러운 데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그나마 괜찮고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골라 골라 밀라노와 베로나는 에어비앤비, 피렌체는 호텔을 예약을 했다.

 

그렇게 여행을 떠나는 날이 다가왔다.

 

 

 

어김없이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펜델톡을 타고 märsta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

 

 

 

내가 탄 비행기는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서 밀라노의 리나테 공항에 도착하는 직항 비행기였다. 약 두 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다. 밀라노에는 공항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말펜사, 다른 하나는 시내 접근성이 편한 리나테 공항이었다. 두 군데 다 가격이 나쁘지 않았는데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리나테에서 가는 게 빠르다는 정보를 얻고 리나테 도착으로 예매.

 

 

 

유럽 내 항공은 거리가 짧아서 이코노미는 음료 서비스만 한다. 그나마 sas는 fsc라서 음료라도 준다.. 노르웨지안같은거 타면 음료도 돈 주고 사 마셔야 함 (그래서 안 사 마심). 원래 우유 잘 안타 마셨는데 이날은 우유도 달라고 했는데 저 우유 들어있는 봉지가 너무 귀여웠다. 팩에 들은 커피우유가 생각남.

 

 

 

눈 덮인 산 위를 지나가는 중. 여기가 알프스였으려나.

 

 

 

도착할 때 즈음엔 이런 넓은 논밭이 보였다.

 

 

 

드디어 도착. 누가 명품으로 유명한 나라 아니랄까봐 공항에서부터 emporio armni가 뙇..!

 

 

 

숙소를 출발 한 달 전쯤에 예약했는데 호텔 가격이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있어서 에어비앤비를 찾아봤는데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곳을 발견해서 예약했는데 lima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그래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메트로만 타고 이동이 가능했고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밀라노 메트로는 컨택리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서 너무 편했다. 티켓 따로 구매하는 거 너무 귀찮으니까요.

 

 

 

1박에 약 십만 원쯤 했던 숙소. 방 하나에 화장실은 나 혼자만 따로 쓸 수 있어서 편했다. 화장실 쉐어 너무 싫그든요.. 다행히 원래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을 시켜줘서 얼른 가방을 놓고 최후의 만찬을 보러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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