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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밀라노 대성당, 스폰티니 피자, 스포르체스코 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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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밀라노 대성당, 스폰티니 피자, 스포르체스코 성

L I S A 2024. 11. 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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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o di Milano

밀라노 하면 딱 떠오르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화려하디 화려한 밀라노 대성당이 아닐까 싶다. 최후의 만찬을 보고 나온 후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다. 진짜 웅장함 그 자체. 너무너무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어마어마한 인파는 덤이다. 나도 누군가의 사진에 어쩔 수 없이 찍혔겠지? 성당은 들어가 보지 않았읍니다... 유럽살이 n년차 되니 성당은 그냥 스킵하는 편..😇

 

 

 

Galleria Vittorio Emanuele

밀라노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명품샵이 즐비한 쇼핑센터. 나는 그저 스폰티니를 가기 위해 지나친 곳이었다..ㅎ 명품 살 돈이 없그든요.! 그래서 노관심 노룩 패스 했읍니다.

 

 

 

하루종일 먹은 거라고는 기내에서 커피 한잔이 전부였던 아침나절을 보내고 오후 3시에 먹어보는 소중했던 첫 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이탈리아에 왔으니 피자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스폰티니를 찾아왔다. 곳곳에 있던 체인인데 나는 쇼핑몰 근처에 있던 스폰티니에 왔다. 사실 고등학교 때 피자 먹고 체한 이후로 한 십여 년간 피자를 멀리해 오다가 간간히 다시 먹기 시작해서 이제는 트라우마(?)를 잊고 잘 먹게 되었다. 이제는 피자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좋아하지는 않아서 굳이 잘 사 먹는 편은 아니긴 한데 여기는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니까욧!! 근데 스폰티니 피자 진짜 대박... 한 조각 크기가 진짜 어마어마했다. 푹신푹신한 피자도우에 엄청난 양의 치즈- 한조각 가지고 되려나.. 했는데 이거 먹고 진짜 배불러 죽는 줄. 좌석은 없고 서서 먹어야 했지만... 다리가 아팠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Castello Sforzesco

배부르게 피자를 먹고 나와 어딜 갈까 구글맵을 보다가 오게 되었다.

계획을 짤 시간이 정말 1도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다 온 덕분에 정말 밀라노의 배경지식 그딴 거는 1도 없고 그냥 지도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극 p의 여행이었다. 계획이 뭐죠? 여행에 계획이라는 게 1도 없는 p의 여행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는 나의 동선. 진짜 엉망진창 동선.

 

 

 

안에는 뮤지엄도 있었는데, 이탈리아 관광지 대부분이 입장료가 10유로를 훌쩍 넘는 금액들이라 딱히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가봤으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뭐 언젠가 또 올 날이 있으면 그때 가보겠어.

 

 

 

근데 보면 볼수록 요새이지만 너무 예쁘다. 이탈리아 여행 내내 와 예쁘다-만 주구장창 외친 듯.

 

 

 

요새를 가로질러 나오니 뒤쪽으로는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밀라노가 이렇게 푸릇푸릇한 도시인줄은 몰랐다. 그냥 내 뇌리에는 대성당만 딱 박혀있어서 회색빛(??) 건물들만 잔뜩 있는 줄 알았는데 공원도 곳곳에 정말 많고 산책하기 좋은 도시였다.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아서 걸어봤다. 5월의 이탈리아는... 더웠다. 그거 조금 걸었다고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걷다가 그늘에서 잠깐 쉬다를 반복했다. 책이라도 가져와서 좀 읽을걸 아쉬웠지만 그래도 걸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풍경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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