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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본문
Conciliazione역에서 나와 최후의 만찬이 있는 santa maria delle grazie로 가는 길. 밀라노의 건물들을 진짜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바르셀로나는 약간 낡은 느낌이었다면 밀라노는 뭔가 관리가 잘 된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주관주의) 근데 뭐 둘 다 예쁘긴 했음. 스톡홀름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함의 극치였다.
드디어 건물이 보이기 시작. 날씨까지 화창하고 좋아서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옆에 티켓 교환하는 건물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티켓을 받으면 된다. 현장구매는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이놈의 최후의 만찬이 진짜 티켓 구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빡센줄 미처 모르고 탱자탱자 놀다가 한 출발 이 주전쯤인가에 이제 예약을 좀 해볼까? 하고 홈페이지 들어가 봤는데 예약 가능한 날짜랑 시간이 없어서 멘붕이 왔다. 그래서 티켓 창 켜놓고 시간 날 때마다 새로고침 하다가 운 좋게 밀라노 도착 날짜에 갑자기 예약 가능하다고 떠서 시간 확인도 대충 하고 예약했는데 그게 바로 두시... 근데 공항 도착이 12시 5분 예정이어서 과연 이걸 갈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되었다. 한두 푼이 아니니까요..😭 티켓은 환불이 안됨.. 그래도 밀라노에 왔는데 최후의 만찬을 안 보고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혹시 몰라 창을 며칠 더 켜놓고 새로고침을 하다가 다음날 날짜 아침 시간으로 한 장을 더 예매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밀라노에 정시도착, 에어비앤비 일찍 체크인으로 무사히 첫날 티켓으로 최후의 만찬을 관람할 수 있었다. 유랑에 티켓을 팔까 했는데 유랑은 티켓 판매 금지여서^^... 그냥 내가 시간 되면 또 가야지 했는데 다음날 꼬모 가느라 티켓 그냥 날렸다 ㅎㅎㅎ
정 가운데 저 작은 건물이 티켓 교환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예약시간 10분전에 사진의 오른쪽 cenacolo vinciano라고 쓰여있는 곳 밑의 입구에서 입장을 시작한다. 시큐리티를 지나 최후의 만찬이 있는 공간까지 몇 개의 문을 지나야 한다. 어쩌다 보니 내가 1등으로 줄을 서있었고 내 뒤로는 투어 한 팀이 있었는데 가이드분이 영어로 설명하셔서 옆에서 도둑놈처럼 주워들음..ㅎ
기다리면서 찍어본 창 밖. 이국적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영접한 최후의 만찬.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놀랐다. 막 뭔가 압도한다 그런 느낌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신기했다. 최후의 만찬을 쌩 눈으로 관람을 하는구나! 싶었고 말이다. 다음날 굳이 또 와서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번 봤으면 됐다! 이런 정도였다. 물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정말 대단한 화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후의 만찬 건너편에는 다른 작품이 또 있었다. 내 뒤에 있던 투어 팀 가이드분이 여기 먼저 가서 설명을 해서 나는 최후의 만찬을 걸리적 거리는(?) 사람 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은 못 훔쳐 들어서..ㅎㅎ 그냥 밑에 쓰여있던 설명만 읽었다.
한쪽에는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관람을 할 수도 있다. 딱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 봤다고 일찍 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다. 문이 열려야지만 나갈 수 있음... 그래서 나도 사진 찍고 나머지 시간은 문이 열릴 때까지 앉아서 최후의 만찬을 관람을 하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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