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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의 둘째 날.나의 게으름은 여행에 와서도 발휘된다.아침 일찍 일어났으나 나가기가 어찌나 귀찮던지 나갈 준비를 하고도 한참을 집에서 빈둥거리다 열두시가 넘어서야 겨우 밖으로 나왔다.오늘의 첫 목적지는 리스보아 카드를 사러 Rossio 역 근처의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는 것이었다. Elevador da Glória길을 가다보니 또 다른 푸니쿨라를 볼 수 있었다. Miradouro são Pedro de Alcântara그저 구글맵이 알려준 길로 갔을 뿐이었는데 만난 또 다른 전망대.하루만에 전망대는 이제 그만- 했는데 얼떨결에 또 전망대를 오게 되었다.개인적으로는 알파마 지구의 전망대 뷰가 대체적으로 예쁜 것 같았다.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갔다.내려가는 푸니쿨라 올라오는 푸니쿨라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알파마 지구에 있는 리스본 대성당에 도착을 했다. 트램이 지나가는 이 대성당 앞 길이 참 예뻤다.길가에 툭툭만 없었어도 풍경이 더 아름다웠을텐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사실 산타후스타에서 리스본 대성당 까지는 오르막길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이제부터 갈 길이 진정한 오르막길이었지.나는 성당 옆 길을 통하여 Portas Do Sol Terrace로 향했다. 차를 타고 올라갔으면 더 쉽게 올라갔겠지만 골목골목의 풍경을 보지 못했겠지.안그래도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로 노란 트램이 지나가면 새삼 아, 내가 리스본에 왔구나- 싶었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알파마 지구의 언덕은 정말... 절레절레.하지만 힘들게 올라온 보람은 있었다.전망대에서 보는 알파마 지구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아픈 다리 이끌고 힘들..
타임아웃 마켓에서 배를 채운 나는 Praça do Cormécio/코르메시우 광장으로 향했다.바다 같은 강 쪽은 구름이 많이 껴서 뿌옇게 보였지만 시내쪽은 하늘이 맑았다.선글라스 안가져온 내 자신을 탓하며 산책로를 걸었다. 뿌옇긴 하지만 저 멀리 그리스도상과 4.25다리가 보인다.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꽤 많았다. 걷기 귀찮아서 자전거 빌릴까 하다가 걸어서 소화시키자... 싶어서 걸음.리스본의 대부분 지역은 언덕 또 언덕이지만 강가 근처는 평지여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음.. 이제보니 돈을 받고 있었군.우리나라에서 등산할때 사람들이 돌탑 쌓은 뭐 그런 느낌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코르메시우 광장!넓고 큰 광장에 오니 이제서야 진정한 리스본 여행의 시작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마..
새벽부터 플릭스버스를 타고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향했다.3시간 넘게 앉아있으려니 죽을맛이었다.왜때문에 잠은 또 그리 안오는건지.그래도 무사히 Oriente 역에 도착을 했고, 나는 볼트를 불러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Bairro Alto 지역에 있었다.처음 가는 곳이니 당연히 이 주변의 환경같은거 1도 몰랐고...그냥 에어비앤비 후기 몇개 읽어보고 인테리어 보고 마음에 들어서 예약한 곳.이 에어비앤비 주인도 여러개 돌리는 사람인 듯 했다.주인 대신 다른 여자분이 대신 집을 소개해줬다.영어를 잘은 못하는지 대충만 보여주고 쿨하게 떠남.뭐 일찍 체크인 한거에 의의를 뒀음. 좁긴 했지만 있을건 다 있었던 키친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화장실.샤워부스가 조금 많이 좁은게 아쉬웠다. 안락했던 거..
이번 여행 모든 숙소는 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을 했는데, 문득 에어비앤비 앱을 보다가 experiences를 눌러보게 되었다.굉장히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었는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이 Watercolour, 수채화 클라스였다.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린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까마득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후기가 다 너무 좋아서 무작정 예약을 했다. 찾기는 어렵지 않았던 Hugo & Silvia 의 공방!한 15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휴고와 실비아 둘다 굉장히 친절하게 맞이해줬다.실비아는 정말 러블리함 그 자체였다. 작업실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미리 스케치는 되어 있었고 우리는 채색만 하면 되는 거였음. 나타도 준비되어 있었고, 음료도 다 떨어지면 계속 마시라고 권하고 줘서 ..